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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윤정희 알츠하이머 백건우 백진희

by 님네임 2019.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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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알츠하이머 백건우 백진희

 

 

배우 윤정희가 10년째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10일

윤정희의 남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내한

공연을 담당하는 공연기획사 빈체로에 따르

면 윤정희는 최근 자녀와 동생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알츠하이머가 심각한 상황

이다. 요리하는 법도 잊고, 밥 먹고 나면 다

시 밥 먹자고 하는 정도까지 악화했다고 빈

체로 측은 전했습니다.

 

 

윤정희 남편 백건우씨는 인터뷰에서 "윤정희에게

10년 전 시작된 알츠하이머 증상이 심각해졌다. 안

쓰럽고 안된 그 사람을 위해 가장 편한 환경을 만들

어줬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백건우는 "연주복을 싸서 공연장으로 가는데

우리가 왜 가고 있냐고 묻는 식이었다. 대답을 해

줘도 도착하면 또 잊어버렸다. 무대에 올라가기

가지 한 100번은 같은 질문을 반복했다"고 말했

습니다.

 

 

백건우는 이어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윤정희에 대해 "무엇보다 본인이 너무 힘들어했다.

특히 연주 여행을 같이 다니면 환경이 계속 바뀌니

까. 여기가 뉴욕인지 파리인지 서울인지. 본인이 왜

거기 있는지를"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 초 한국에 들어와 머물 곳을 찾아봤다.

도저히 둘이서 해결할 문제가 아닌 것 같았기 때문이

다. 하지만 한국에서 너무 알려진 사람이라 머물 곳을

찾기 쉽지 않았다. 그때 고맙게도 딸이 돌봐줄 수 있겠

다 해서 옆집으로 모든 것을 가져다 놓고 편안히 지낸다.

지금은 잘 지낸다"고 밝혔습니다.

 

 

윤정희는 최근 병세가 심각해져 주로 딸 백진희씨 집에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백건우와 딸 백진희 씨는 현재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윤정희 딸 백진희씨는

"엄마는 본인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건 알지만 병이

라고는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나를 못 알아볼 때가

정말 힘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윤정희씨 딸 백진희씨는 "전세계로 여행을 너무

많이 다니며 시차와 환경이 바뀌는 게 이 병에는 가장 안

좋다고 한다. 5월부터 요양 생활을 시작했는데 이제 많이

편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알츠하이머는 독성을 가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이 뇌 속에 과도하게 쌓이거나 뇌세포의 골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 단백질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6년 데뷔 50주년을 맞았던 윤정희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영화는 인간을 그리는 예술이다.

노인 모습 그리는 것도 기가 막힌다. 그래서 좋은

시나리오만 있다면 하늘 갈 때까지 100살까지 영화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랬던 윤정희 이기

에 투병 소식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한편 1944년생으로 올해 76세인 윤정희는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습니다. 윤정희는 이후

'극락조','태백산맥','화려한 외출','눈꽃'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윤정희는 1994년 '만무방'

이후 긴 공백기를 가졌고 2010년 윤정희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

습니다.

 

 

이후 '시'는 제 63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주연인 윤정희 역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원로 배우다운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윤정희 남편 백건우에 따르면 윤정희는 이미 '시'를

촬영하던 당시 알츠하이머 초기 증세를 보였다고 합

니다. 공교롭게도 '시'에서 맡은 캐릭터 역시 알츠하이머

를 앓는 역할이었습니다. 긴 대사는 따로 적어 연기를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백건우는 "이후 다른

작품에 출연을 하려 시도했지만 여건이 되지 않았다"고 설

명했습니다.

 

 

윤정희는 '건반 위의 구도자'로 통하는 백건우와

1976년 파리에서 결혼했습니다. 윤정희 백건우 두

사람은 떨어져 지낸 적이 없는 '잉꼬부부'였습니다.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는 제게 가장 엄한 평론가이

고 제 음악생활에서 정말 중요한 사람"이라고 표현

하기도 했습니다.

 

 

백건우는 12월 7일과 1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백건우와 야상곡'과 '백건우의 쇼

팽' 이라는 타이틀로 공연합니다. 클래식음악 관계자는

"백건우가 파리에서 요양 중인 윤정희를 생각하며 허전

해하고 있다. 그럼에도 윤정희 그녀와 팬을 위해 공연 준

비에 몰두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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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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