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몬디 통역 논란
26일 팀 K리그와 유벤투스 친선경기 직후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의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리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뛰는 것이 보고 싶나?
그러면 비행기 값을 주겠다"는 농담을 던졌다고 합니다.
이 발언은 당시 통역이었던 알베르토가 전하지 않았던 말입니다.
이 같은 사리 감독의 발언을 전하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온 뒤
일부 팬들은 "사리 감독이 무례한 발언을 했다"며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팬들의 분노는 알베르토에 향했습니다. "알베르토가
의도적으로 사리 감독의 발언을 누락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
면서입니다. 알베르토가 자국 축구 구단에 유리한 통역을 했다는
주장 때문입니다.
논란이 일자 알베르토 개인 인스타그램는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과 옹호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댓글을 보면
"사리 감독의 발언을 통역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
"알베리토는 최선을 다했다. 호날두와 사리 감독에게 풀
분을 여기서 풀지 마라"라는 등 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알베르토는 사리 감독의 발언이 무례하지 않았으며,
어설프게 전부 통역하지 않으려고 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알베르토는 사리 감독이 그런 말을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뉘앙
스는 전혀 달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사리 감독이 아주 공손한 표현으로 말했다. 의역하자면
'기자님이 호날두를 이렇게 좋아하시고 보고 싶어하는데
이탈리아에 호날두 보러 오실 때 항공권은 제가 해드리겠
습니다' 라는 뜻이었다"며"사과의 의미가 담겨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베르토는 사리 감독은 당시 문제가 된 발언할 당시 존댓말의 개념이
있는 이탈리어에서 아주 예의 있는 표현을 썼다고 합니다.
알베르토는 이 부분을 통역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기술적인 부분도
아니었고, 한국 사람도 아니고 통역 전공도 아닌 만큼 100% 그 의미를
전달하기 어려웠다. 어설프게 통역을 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염려됐다.
경기와 상관없는 내용이라 굳이 통역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벤투스 공격수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 결장했습니다. 팀 K리그 vs 유벤투스 친선
전은 '호날두 45분 이상 출전' 내용이 계약에 포함돼 축구 팬들의 기
대를 모았으나 호날두는 90분간 몸도 풀지 않은 채 벤치만 달구면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사리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이날 결장 이유로 부상
우려를 들었다. 호날두의 컨디션과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안 뛰는게
나을 것 같아 안 뛰도록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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