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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이용마 기자 별세 복막암

by 님네임 2019.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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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마 기자 별세 복막암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복막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이용마 기자가 21

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50세.

 

 

이용마 기자는 지난 1996년 MBC에 기자로 입사,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홍보국장을

맡아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간 파업을 주도했습니다.

 

 

 

당시 MBC는 이용마 기자와 함께 노조위원장 등 6명을

해고했습니다. 언론노조 MBC 본부는 사측을 상대로

해고무효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지만 해직 기간 동안

이용마 기자는 복막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복막암

복막암이란 복강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 조직인 복막에

생긴 암을 말합니다. 복막에서 처음 발생한 원발성 복막암은

드물고 대부분 위암, 대장암 등 위장관계암이 원이 되는 이차

성 복악암이 많습니다.

 

 

2017년 12월, MBC 최승호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이용마 기자는 다른 해고자들과 함께 5년 9개월만

에 복직했고, 사흘간 출근을 하였습니다. 해직 얼론

인의 상징으로 일컬어진 이용마 기자는 복직되던 해

진실을 추구하려 애쓴 언론인에게 주는 리영희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용마 기자는 오늘 오전 6시 44분 서울아산병원에

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해직 기간 발견된 복막 중피

종으로 투병한 이용마 기자는 최근 병세가 악화해

치료마저 거의 중단했다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습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수영씨와 자녀

현재, 경재가 있습니다.

 

 

이용마 기자 별세에 MBC는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본사는 공영방송 정

상화를 위해 뜨겁게 싸웠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장례를 사우장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이용마 기자 별세에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

겠다"며 추모의 글을 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은 이날 SNS에 이용마 기자에 "다시 기자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랐던 국민의 바람을 뒤로 한 채 먼

길을 떠났다. 그이 명복의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 또한 이용마 기자에 "언론개혁

과 진실추구에 바친 짧은 생"이라는 글로 추모 했

습니다. "투병 중의 따뜻한 웃음. 오래 기억될 것입

니다.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이루지 못하신 꿈은 산

사람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라고 이용마 기자를 추모

했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언론인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에 대한 고민을 던져준 분" 이라며 이용마 기자를 기렸습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KBS 아나운서 출신입니다.

 

 

이용마 기자는 1969년 전북 남원에 태어나 전주고등

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후

1996년 MBC 기자로 입사했습니다. 보도국 사회부,

문화부,외교부,경제부, 정치부 등을 거치고 2011년

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홍보국장을

맡았습니다.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이끌다

2012년 3월 5일 해고당했습니다. 그 후 5년 9개월

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끝난 후 2017년 12월 8일

MBC에 복직했고, 12월 11일 마지막으로 출근했습니다.

 

 

당시 이용마 기자는 "2012년 3월에 해고되던 그날

이후로 단 한 번도 오늘이 올 것을 의심해본 적 없다.

우리는 정정당당한 싸움을 했고 정의를 대변했다고

생각해서. 오늘 막상 현실이 되니 꿈같다. 깨어나고 싶

지 않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작년 엄동설한 무릅

쓰고 나와준 촛불 시민들의 위대한 항쟁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여기서 있을 수 있을까. 언론이 비판과

감시하는 게 본연의 역할이지만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끊임없이 대변해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한편 이용마 기자의 빈소는 서울 아산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23일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입니다.

 

+

공정방송을 위해 앞장서 온 진정한 언론인 이용마 기자,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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